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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갤럭시 프리뷰: 버섯 왕국을 벗어나 은하계로

영화 읽는 사람 2026. 3. 16. 12:59

감독: 애런 호바스, 마이클 젤레닉 | 각본: 매슈 포겔 목소리 출연: 크리스 프랫 (마리오), 아냐 테일러조이 (피치 공주), 찰리 데이 (루이지), 잭 블랙 (쿠파), 도널드 글로버 (요시), 브리 라슨 (로살리나), 베니 사프디 (쿠파 주니어) 미국 개봉일: 2026년 4월 1일 | 한국 개봉일: 2026년 4월 초 예정 러닝타임: 98분 | 제작: 일루미네이션 / 닌텐도 | 등급: PG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마리오 게임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2023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는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화면이 워낙 예쁘고, 음악이 귀에 착 감겼으며, 무엇보다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속편이 이번에는 우주로 무대를 넓혔다고 합니다. 4월 초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봤는데, 역시나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이야기는 피치 공주의 생일 파티에서 시작됩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소동 속에서 마리오, 루이지, 피치, 요시, 토드는 우주 저 너머로 내던져지고, 그곳에서 쿠파를 감금에서 풀어내려는 쿠파 주니어의 야망과 맞닥뜨립니다. 전작에서 축소돼 감금된 쿠파가 이번 편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등장할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새로운 캐릭터 로살리나(브리 라슨)와 처음으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요시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이번 편의 핵심입니다. 특히 도널드 글로버가 목소리를 맡은 요시는 예고편에서 이미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안심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전편의 핵심 제작진이 그대로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감독 애런 호바스·마이클 젤레닉, 각본 매슈 포겔, 작곡 브라이언 타일러까지. 전편이 전 세계에서 1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데는 이 팀의 역할이 컸습니다. 속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 검증된 팀이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 오히려 안정감을 줍니다. 우주라는 새 무대가 일루미네이션 특유의 화사하고 정교한 애니메이션 기술과 만나면 어떤 시각적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예고편만 봐도 이미 기대가 됩니다.

 

 

 

게임 슈퍼 마리오 갤럭시의 팬들 사이에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각별한 것과 별개로, 원작 게임을 잘 모르는 관객으로서는 이번 편이 전편보다 얼마나 신선하게 느껴질지가 살짝 의문입니다. 공식이 검증됐다는 것은 동시에 예측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야모토 시게루가 이 영화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0주년의 메인이벤트"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그 무게감이 영화 안에서 제대로 표현돼야 한다는 압박이기도 합니다. 과연 전편의 신선함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지가 이 영화의 진짜 과제입니다.

 

98분, PG 등급.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아이와 함께라면 더더욱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게임을 모르는 어른도, 마리오를 처음 만나는 아이도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은 전편이 이미 증명했습니다. 과연 이번 작품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